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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가 겁난다...폭염에 밥상물가 비상

애그플레이션 우려의 목소리도

 

(시사1 = 장현순 기자)지속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에 이어 폭염과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영향에다 세계 농산물 가격 급등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애그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까지 우려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이란 곡물 가격이 올라 밥상 물가가 비싸지면서 추가 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하게 해 가계 부담이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근로자들이 물가 상승을 예상하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고용주나 기업이 임금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게 되어 소비자 물가가 추가로 올라간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산물은 9.6% 상승하며 지난해 1월 2.5% 이후 19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품목별로 보면 달걀이 57'0%, 마늘은 45.9%, 고추가루가 34.4% 등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란 가격은 57.0%로 급등해 2017년 7월(64.8%)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에만 2억 개가 넘는 계란을 수입하여 가격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 까지 뚜렷한 안정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외 사과 60.7%, 배 52.9%, 포도 14.1%, 부추 12.2%, 미나리 11.7% 등 고기류는 돼지고기 9.9%, 쇠고기 7.7%, 닭고기 7.5%,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파는 -17.5%로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공식품 가격도 일제히 상승하며 부침가루 11.1%, 국수 7.2%, 식용유 6.3%, 빵 5.9% 등이 올랐다.

 

석유류 가격도 급등하며 휘발유 19.3%, 경유 21.9%, 자동차용 LPG 19.2%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전 세계적으로 불규칙한 기상이변(기후변화)으로 주요 농산물 생산이 타격을 받고 있다.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 식량가격이 1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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