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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김기현 “청해부대 집단감염, 국정조사 필요”

(시사1 = 윤여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청해부대 관련해서 당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때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 301명의 승조원 가운데 무려 271명이 집단감염 되었는데 이것은 창군 이래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굉장히 큰 참사라는 생각이 든다”며 “장병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참으로 충격적인데, 고열이라고 하니까 타이레놀 처방해주고 그냥 있으라고 하고 열만 내리면 다시 현장에 일과로 돌려보냈다고 하고, 증세가 심한 6명은 상륙시켜서 검사 나중에 받겠다고 하고, 합참에서는 백신 접종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하고, 여러 가지 보면 그야말로 인재 중에서도 가장 큰 인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그런데 군당국에서는 이런 부끄러운 사정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기는커녕 오아시스라는 작전명을 붙여서 자화자찬을 하고,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전혀 지지 않은 채 오히려 군 당국을 질책하는 유체이탈의 화법, 참으로 어이가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재차 “이런 상황 속에서 또 하나 더 있다. 국방부 장관 서욱. 이 사람은 국방부 장관이 아니라 사과 장관인지 사과만 전문적으로 계속하면서 자리를 버티고 있는데 무슨 염치로 자리를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분야에 대해서 우리가 확실히 짚고 국정조사를 해야겠다. 절대로 이 점은 어물쩍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이전에 우선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비겁하게 자꾸 부하직원에게 떠넘기지 말고, 어느 장수가 부하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나. 부하직원에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 책임이라고 하는 게 그게 장수지, 자기 책임은 싹 빼버리고 밑의 부하직원만 질책한다면 어떻게 그 사람을 장수로, 지도자라고 우리가 인정할 수 있겠나. 당장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나와서 정중하게 사과해야 마땅한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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