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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떠나 겨울에 돌아오는‘큰고니’이동경로 확인

국립문화재연구소, 첨단 정보통신기술 활용

 

(시사1=박은미 기자)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내는 천연기념물 큰고니의 이동경로가 최초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추적한 결과, 지난 3월 초 주남저수지를 떠난 큰고니는 약 석 달간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으로 이동 후, 러시아 예벤키스키군 습지에서 석 달 가량 지내다가 한 달 반에 걸쳐 11월경 주남저수지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주남저수지를 떠난 큰고니는 평균시속 51km 속도로 북한 해주시를 지나 약 923km를 비행하여 다음날인 3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다양강 지역에 도착했다.

 

이후 14일간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365km를 이동하고, 3월 18일 중국 내몽골자치구 퉁랴오시 인근 습지에서 16일간 휴식을 취했다.

 

4월 3일에 다시 이동을 시작해 내몽골자치구 후룬베이얼시 습지와 러시아 부랴티야 지역의 호수 등에서 머물다가 6월 7일 최종적으로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벤키스키군 습지에 도착했다.

 

9월 29일까지 예벤키스키군 습지에 머물던 큰고니는 다시 이동해 러시아 부랴티야 지역의 바이칼호 인근 습지와 내몽골자치구 퉁랴오시에서 머물다 11월 9일 출발하여 37시간을 비행 후 11월 10일 주남저수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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