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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공무원 피살 사건… 北, 美·中이면 그런 짓 했겠나”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달 우리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북한의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만약 중국인이었다면, 혹은 미국인이었다면 북한이 쉽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29일 경향신문 기고문을 통해 “시신을 태웠든 혹은 총격으로 시신조차 찾기 어렵게 된 것이든 무슨 차이가 있나”라며 “국민들이 묻는 것은 사건 그 자체만이 아니다. 북한이 감히 함부로 우리 국민을 사살할 생각을 하는 현재의 상태에 대해 따지는 것”이라고 이렇게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묻는) 그 질문에 정부는 답변해야 하고,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금 전 의원은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1999년 씨랜드 화재 다음날 대국민 사과를 했다. 화재 원인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민들이 생명을 잃은 데 대해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또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때 당선인 신분임에도 사흘 만에 국민 앞에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이 갖은 논리로 방어막을 치는 가운데 엿새 만에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송구스럽다는 말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재차 “적극적으로 책임을 다하며 할 일을 찾지 않고 회피하는 듯 보이는 지도자만큼 국민들 눈에 실망스러운 존재는 없다”고 지적했다.

(시사1 =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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