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황성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22일)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라며 사표를 낸지 하루만에 이정수(51·사법연수원 26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남부지검장으로 임명 했다.
23일 추미애 장관은 인사 발령에서 신임 이 남부지검에게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와 대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하여 신속하고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신임 남부지검장은 "엄중한 시기에 서울남부지검장 검사장의 직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수사 중인 모든 사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검에서 윤 총장의 핵심 참모 역할을 했던 이정수 신임 지검장은 이제 윤 총장의 지휘 없이 ‘라임 의혹’ 수사를 총지휘하게 됐다.
이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 연세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그는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대검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ㆍ2부장, 법무부 형사사법공동시스템운영단장,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