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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 교수 "강진구 기자 피해 확대, 절대 안돼"

시민사회단체 경향신문 앞 기자회견 발언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박재동 화백 미투 의혹 보도와 관련해 기사 삭제를 당한 경향신문 강진구 기자 징계 반대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우리 언론스스로가 자성하고 방향을 잡아갔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웅 교수는 12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본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했다.

 

그는 “언론보도는 진실을 규명하고 시민들에게 알권리를 보장해주는 기능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 언론이 그런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사안은 지난 2년 전에 일어났던 박재동 화백의 미투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곳에 모이게 된 것이 계기이지만, 이를 넘어 오늘의 저널리즘이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열어야 하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라며 “경향신문 강진구 기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노동문제를 전문적으로 탐사해왔고, 한국 언론에서 쉽지 않은 탐사전문 보도기자로서의 명성을 가진 역량 있는 언론인”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와 같이 노동 인권 전문 언론인이 만들어 온 것은 어려운 길이 있었다, 그 길은 우리사회가 동조하고 응원해도 부족한 그런 일이었다”며 “노동인권에 대한 문제는 우리사회에서 어느 것 보다 중요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인권 희생자들이 언론보도를 통해 피해를 입고 그들의 권리를 확보하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며 “이런 언론보도에 대해 훈련을 해온 강진구 기자이기에 그에 대한 피해가 확대되거나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사회가 성찰하고 사유하고 진실을 규명하는 일들을 힘차게 해야 한다, 한국 언론스스로가 자성하면서 방향을 잡았다고 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한국 언론사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분명히 부여하고 함께 하는 한 자리라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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