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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는 지금… 노년층과 융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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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딱충.”

 

최근 젊은 세대가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신조어라고 한다. 틀딱충이란, 젊은 세대가 현 노년층을 비생산적이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속상했다. 필자 역시, 아니 ‘틀딱충’이라고 말하는 젊은 세대도 언젠가는 ‘틀딱충’이 될 터. 그럼 우리는 모두 노년층에 접어들 때 틀딱충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간 쌓아온 경륜을 우리사회에 융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매개체는 없는 걸까. 곰곰이 고민을 해봤다.

 

고민의 실마리는 필자가 속한 문화예술콘텐츠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문화예술콘텐츠를 활용한 이른바 ‘실버잡(노년층 일자리)’을 만드는 것이다. 문화콘텐츠와 실버잡의 융합을 언급하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다. 문화콘텐츠는 젊은 세대와 가까운 분야의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어떤 문화콘텐츠가 노년층과 융화할 수 있는 것일까. 필자는 ‘역사’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역사문화콘텐츠를 만드는데 노년들의 경험이 필수적이란 얘기다.

 

노년층과 역사문화콘텐츠의 융화를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파주 이야기가게’가 그 예다. 이름 자체가 생소할 수 있다만, 이 가게는 말 그대로 이야기를 수집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탄생시킨다. 이는 지역의 문화원형 속 잠재된 이야기 자원들을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초석이 된다. 이렇게 탄생한 초석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의 가능성도 지닐 것이다.

 

논어(論語)에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이 있다.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는 뜻이다. 과거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이 탄생한다는 얘기다. 지금부터라도 노년층이 말하고자 하는 ‘그들의 경륜’에 귀 기울이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지식이 탄생할, 새로운 일자리가 탄생할 순간을 한 발짝 빠르게 직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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