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상임대표로 있던 ‘안성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2017년 당초 목적과 달리, 1500만원에 상당하는 김제동씨 강연료를 지급하기 위해 별도 모금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의 19일자 단독 보도에 따르면 건립추진위는 이 당선인 주도로 2017년 4월부터 소녀상 건립을 위해 거리모금에 나섰다.
다만 이 당선인이 기부금을 김제동 강연비로 지출하자고 하자, 일부 추진위원들은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결국 강연료 기부금 약 800만원을 별도로 걷었고, 소녀상 건립 모금 700만원을 합쳐 김제동씨 초정에 썼다.
추진위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때 “이 당선인이 ‘내가 책임지겠다’며 김제동씨 초청을 강행했다”고 했다.
그 결과, 2017년 10월 김제동씨는 한경대에서 2시간가량 ‘안성 역사 특강’을 했다.
한편 김제동씨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땅에서 전쟁하자는 사람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역사 내용을 전달했다.
(시사1 = 유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