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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용쇼크’ 터졌다…4월 취업자 21년만에 최대폭 감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움츠려 들면서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지난 1999년 2월(-65만8000명)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은 고용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이유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21만2천명, 교육서비스업은 13만명 줄어들었다. 각각 통계를 개편한 2014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있고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은 국장은 "청년층과 여성, 임시·일용직이 좀 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석유류나 화장품류 판매부진 영향으로 제조업도 안 좋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고도 했다.

(시사1 = 장현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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