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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락 18년 만에 최저

2002년 이후 18년 만에 배럴당 20달러 선 붕괴

 

(시사1 = 장현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산유국 간 증산 경쟁으로 이어져 결국 국제유가가 1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마이너스 유가 현상까지 나타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4월부터 본격 증산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유가 하락세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급락한 배럴당 19.92달러까지 급락했다.

 

특히 WTI가 배럴당 2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 기록이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6%가량 하락한 배럴당 23.03달러를 기록해 역시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우디는 5월부터 하루 원유 수출량을 사상 최대규모인 1060만배럴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주요 석유소비처인 미국과 유럽 등에 광범위한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면서 사실상 경제활동이 중단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석유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글로벌 석유 수요의 최대 25%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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