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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출연 연구설비 활용해 MB필터 공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연구용으로 보유 중인 마스크 필터 파일럿(Pilot) 설비를 양산에 활용, 부족한 멜트블로운(MB) 필터 물량을 직접 확보하기로 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연구용 설비를 운용하고 있는 생기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안산)를 방문해 양산 테스트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진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 차관의 이번 방문은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MB 필터 공급 부족으로 인해 겪고 있는 생산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한 국가적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MB 필터는 비말 확산 방지에 효과적인 KF 등급 마스크의 핵심소재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생기원의 파일럿 플랜트는 하루 최대 200㎏가량의 MB 필터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이를 활용하면 KF80~KF94 등급의 보건형 마스크 약 10만 개를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생기원 연구진이 파일럿 설비를 실제 양산 설비로 전환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속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2월 25일부터 진행해왔다.

 

본격적으로 24시간 양산을 통해 생산된 MB 필터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기관의 협의를 거쳐 마스크 생산기업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병선 제1차관은 “출연(연)들이 자체 보유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감염병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생기원의 MB 필터 양산체제 전환 노력에 대해 연구진을 격려하고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국가 연구 시설의 탄력적 운영을 통해 필터 공급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기원은 과기정통부 산하 25개 정부출연(연) 중 유일하게 산업용 섬유그룹(그룹장 김태희)을 운영하고 있는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이다.

(시사1 = 장현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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