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폭발로 보이는 사고 피해자들의 글이 SNS 등에 잇따라 게재되고 있어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후속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이동통신 3사에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일선 유통 채널에서는 소비자들의 관련 문의가 잇따랐다.
현재 폭발원인은 배터리 폭발 때문이라는 것과 충전 중 전체적인 발열이 있다는 의견이 있다.
지난 8월 31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구매자라고 주장하는 이 사람은 "사전예약해 제품은 8월 19일 이전에 받았고, 8월 19일에 개통해 사용 중이었다"며 "어제 오후에 갤럭시노트7 충전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는 기사를 봐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휴대폰을 머리 맡이 아닌 책상 위에 충전잭을 꽂아두고 잠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젠더 문제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정품 충전기를 사용해 충전하던 중이었다"며 "'펑'하는 폭발음이 들려서 깨보니 방안에 연기가 자욱했고 휴대폰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물을 부어서 불을 껐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건 8월 31일 새벽 1시경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머리 맡에 휴대폰을 두고 잠들었다면 화상을 입을 수 있었다. 인화성 물질이 휴대폰 주변에 있었다면 화재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면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갤럭시노트7의 형태는 다른 폭발사고 건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첫번째 폭발사고가 8월 24일에 일어났다고 하는데 1주일이 지나는 동안 유사한 폭발사례가 몇건 더 발생하고 있다"며 "화상을 입거나 화재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갤럭시노트7 자체가 현재로서는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불에 탄 갤럭시노트7을 수거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삼성측은 갤럭시노트7의 국내 공급을 사실상 중단하고서도 내부적으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을 발화 원인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중으로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과실이 아닌 제품 결함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대규모 리콜을 시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한 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