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성인 1/3 “태극기 계양 안할 것”

  • 등록 2015.08.13 15: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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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없어서 게양 못해

대한민국 성인남녀의 3분의 1은 태극기를 전혀 게양하지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태극기가 없어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성인남녀 2569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게양’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먼저 국경일 등 국기 게양일로 지정된 날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지를 물었다. ‘매번은 아니지만 생각나면 게양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1.7%로 가장 많았으며, ▲전혀 게양하지 않는다(34.4%) ▲매번 게양하고 있다(23.8%) 순으로 조사됐다. 
 
태극기를 전혀 게양하지 않는다는 885명에게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태극기가 없어서’ 걸지 않는다는 답변이 53.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생활이 바빠서(18.9%) ▲귀찮아서(10.3%) ▲태극기 게양대가 고층 베란다 밖 등 위험한 곳에 있어서(9.4%) ▲기타(6.0%) ▲언제 게양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1.6%)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게양대가 없어서 ▲왜 게양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아서 ▲의미가 없어서 등이 있었다. 
 
태극기를 보유하고 있는 성인남녀는 63.7%로, 집에 태극기가 없다는 응답자(31.7%)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은 4.6%였다. 
 
조기를 다는 법은 알고 있을까?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2569명에게 4개의 보기 중 올바른 조기 게양법을 고르도록 했다. 937명의 응답자가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서 단다’를 골라, 정답률은 36.5%에 불과했다. 
 
5개의 보기를 주고 조기를 다는 날이 언제인지도 물었다. 정답인 ‘현충일’을 고른 응답자가 51.9%로, 과반수가 정답을 맞혔으나 ‘광복절’이 조기를 게양하는 날이라고 답한 성인남녀도 27.2%나 됐다. 
 
한편 검색해 보지 않고 태극기를 올바로 그릴 수 있다고 답한 성인남녀도 59.6%에 그쳤다. 

 

 

신정연 기자 prettytou@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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