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 현실판?...사기도박 일당 검거

  • 등록 2014.03.10 17: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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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바꿔치기 수법...9천 2백만원 가로채

경남 양산경찰서는 10일 억대 사기도박을 한 혐의로 권모(42)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신모(54) 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사무실에서 포커 도박판에서 순서대로 패가 나오도록 미리 준비한 트럼프 카드인 일명 ‘탄’ 카드를 이용해 이모(54) 씨를 끌어들여 9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모두 12차례 포커 사기도박을 벌여 1억5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사용한 수법은 영화 ‘타짜’를 방불케 했다. 돈이 적게 걸린 판은 일부러 져 주고, 이모씨가 잃은 돈 가운데 100만~200만원을 돌려주는 방법으로 환심을 사 사기도박임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기술자, 유인책, 바람잡이, 장소제공자, 총책 및 망을 보는 ‘문방’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선정 기자 kore1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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