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사범들, 미국 도피 가장 많아

  • 등록 2014.03.05 16:01:41
크게보기

미국, 중국 몰리는 것은 ‘은둔의 용이함’ 때문

국내에서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들이 미국으로 가장 많이 도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5일 1990년부터 해외도피사범들이 단골로 찾는 ‘도피국’에 대한 현황을 집계한 결과 미국과 중국이 각각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도피인원은 미국이 726명, 중국은 6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리핀(394명), 태국(238명), 일본(16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도피해 있는 피의자 수는 76개국에 걸쳐 313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 등에 몰리는 이유는 ‘은둔의 용이함’ 때문이다.

 

죄목별로 보면, 사기·횡령 등 경제사범이 19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도피사범의 절반 이상이다. 살인·강도 등 강력사범은 252명, 마약사범은 133명이다.
경찰청은 1990년부터 최근까지 47개국에서 988명이 국내로 송환됐고, 오는 6일 중국에서 송환되는 피의자 4명을 포함하면 국내로 송환된 외국도피 사범은 모두 1002명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외국으로 도주해도 반드시 처벌받는다고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각국과 협조해 도피사범 송환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선정 기자 kore1670@naver.com
<저작권자 © 시사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145길 5-11 주영빌딩 6층 | 대표전화 : 02)3667-2533 | 팩스 : 02)511-1142 등록번호 : 서울,아02660 | 등록년월일 : 2013.05.21 | 발행인/편집인 : 윤여진 Copyright © 2020 (주)시사1. All rights reserved. Email : 016y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