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러시아에 경고 "북에 무기주면 우크라 살상 무기 지원"

2024.06.24 11:16:44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 북한에 지원한다면 아주 큰 실수

 

(시사1 = 윤여진 기자)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에 '포괄적인 적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조약)체결에 서명했다. 이들은 북·러 밀착시 '유사시 자동 개입'이나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을 북한에 제공하여 한국의 안보에 극도로 불리한 위협적인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에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재검토 카드'를 꺼내들고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는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며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3일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나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재검토 방침과 관련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무기가 무언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무기를 제공할 것이냐는 것은 살상무기든 비살상무기든 기술적 진보 등에서 여러 단계의 조합이 있을 수 있다"며 "무엇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레버리지를 약화 할 수 있으므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밝힌 경고에 대해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크라니아에 대한 우리의 무기 지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무기 등을 지원한다면 우리도 살상 무기 등 여러가지 무기를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러시아의 실제 태도에 따라서 결정 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 실장은 특히 "한·러 관계를 (우크라이나) 전쟁 후에 다시 복원·발전시키고 싶으면 러시아 측이 (북한 지원에) 심사숙고하라"고 했고,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거나 외톨이가 되거나 제재를 받거난 그런 상황이 아니게 전쟁이 마무리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위조화폐, 가짜담배, 최근 해킹이나 가상화폐까지 털어가는 그런 북한 같은 나라랑 군사기술 협력을 한다는 것은 러시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국제사회에 어떻게 비쳐질지, 러시아와 파트너를 하기에는 부절절하다"고 진단했다.

 

 

 

 

 

 

윤여진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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