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내대표가 오늘에야 선출돼 첫 비대위원회를 빨라야 13일에 열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당대회를 8월에 하겠다 못박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조금 늦어지더라도 여유를 갖고 성실하고 신속하게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윤재옥 전 원내대표가 지난 8일 퇴임간담회에서 “전당대회를 빨리 열지 않으면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윤 대표 말씀이 맞다”면서도 “물리적으로 역산하면 당헌당규상 필요한 절차를 거치는 데만 40일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산해보면 5월20일에는 시작해야하는데, 그사이에 준비가 마쳐지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황 비대위원장은 “논의할 사항이 자꾸 생기고, 당헌당규 개정에도 시간이 걸리는데 함부로 했다가는 후유증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