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소리>가 뭐야?.. … 예사롭지 않은 제목

  • 등록 2015.02.02 10: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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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소재로 작품, 우리네 일상이야기 … 젊은층이 관람하기에도 편해

[시사1=신정연 기자] 연극 <숨비소리>의 제목인 ‘숨비소리’는 ‘잠수하던 해녀가 바다위에 떠올라 참았던 숨을 내 쉬는 소리’로 예사롭지 않은 제목으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이번 연극 <숨비소리>는 갈수록 의학은 발달하고, 자녀들은 줄어들어 인구의 고령화 사회의 큰 문제점을 ‘숨비소리’에 빗대어 허심탄회하게 말해보고자 하는 생각에서 연극 <숨비소리>는 출발했다.
 


연극 <숨비소리>는 치매가 걸린 어머니와 그의 아들이 서로 생길 수 밖에 없는 갈등에 의해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치매’는 정신이 서서히 늙어가며 발생하는 병으로 그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 아마 두 다리만 건너면 누군가의 부모나 조부모는 치매에 고통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면서도 무서운 병이다.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몸은 늙어가고 정신도 늙어가기 마련으로 고령화가 증가할수록 치매도 증가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기도 한다.
 
연극 <숨비소리>는 앞으로 살날이 많이 남은 착한 아들과, 갈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치매 걸린 어머니의 이야기로 타인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우리의 가까이에 있는,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 일 수도 있다. 그런 우리네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 치매에 고통받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쓰여진 작품이다.
 


치매가 소재되는 우리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일어날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연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치매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많은 에피소드를 담았다. 또한, 섬세한 감정 선을 자세하게 표현해 낼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연극 <숨비소리>는 남다른 우수성을 자랑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극이기에 진정성만 비롯한 재미와 감동은 물론, 아련한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매를 소재로 한 만큼, ‘장년층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기에, 젊은층이 관람하기에도 거리낌이 없다. 
연극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쓰여 영화, 드라마, 연극 등 종횡무진 하는 배우 ‘이재은’과 연극계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배우 ‘김왕근’ 두 사람을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명품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와 연출, 스텝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머리를 모아 함께 만든 작품으로,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현대적 감각의 유머로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작으로 예상된다.
 
 
 
 
 
신정연 기자 prettytou@sisao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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