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시계는 410년 당시 천동설에 입각해 만들어져 지금도 매 시각 종이 울리면 창문에서 예수의 12사도가 차례로 등장한 뒤 닭울음소리를 내는 독특한 방식 때문에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됐다.
특히 매시 정각이 되면 위쪽 원형 시계 옆에 있는 해골 인형이 한 손에 모래시계를 들고 줄을 잡아당기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정복 욕망을 상징하는 터키군 인형,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유대인 인형, 허영심과 망상을 상징하는 거울을 든 인형들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시각을 알리는 종이 울릴 때 시계 상단의 문에서 12사도가 나와 회전을 한다. 당시 시계를 제작한 시계공이 이와 같은 시계를 또 만들지 못하게 그의 눈을 멀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