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에 가입한 직장인 절반 이상이 자신의 연금 수령액을 정확히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하나생명에 따르면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상대로 노후와 개인연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개인연금 가입자(650명) 중 50.6%가 예상 연금 수령액을 모르는 것으로 답했다.
월납 보험료로는 ‘10만∼20만원’이라는 응답이 33.2%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22.2%)이 그 뒤를 이었다.
월간 기대 연금수령액으로는 100만∼125만원(19.2%), 75만~100만원(15.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개인연금 가입자 10명 중 7명인 66.3%는 개인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을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응답자 중 대다수인 83.2%가 ‘보유한 연금으로 노후 대비가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불충분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노후 준비 방법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인 81.7%는 연금 외 다양한 방법을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인 53%가 은행 예·적금에 가입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펀드나 주식이 28.9%, 부동산, 창업 등 제2의 직업 준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거주 1,000명 중 20~50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에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