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5일 세월호 특별법이 여야 의견차로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청와대를 향해 “더이상 국민의 뜻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 김두관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야말로 새로운 한국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가 벌써 104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해결한 것이 없음을 강조한 뒤 “새누리당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새로운 한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지만 모두가 ‘거짓약속’이란게 드러났다”고 강한 비판을 했다.
이어 ‘진상조사특별법’ 우선 처리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또 다시 수사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내비친 후 “참사의 진실을 왜 그리도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며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그는 “성역 없는 진상조사 없이 어떻게 새로운 한국을 만들어갈 수 있겠느냐”라며 “유병언 수사에서 확인됐듯이 검·경에게만 수사권을 독점시켜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30 재·보선을 통해 유권자들의 한표한표로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줘야 집권세력이 정신 번쩍 차리고 제대로 일하기 위한 변화를 감당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