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야권연대 제안 사실상 수용

  • 등록 2014.07.23 10: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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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후보와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 할 것”

7.30 재·보궐선거 동작을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3일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야권연대’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이면서 야권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기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합동토론회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 후보의 제안은 깊은 고민의 산물로 그 진정성을 받아 들인다”며 사실상 연대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새누리당이 독주하던 7.30 재보선 판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 후보는 “단일화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의 과정”이라며 “우선 노 후보와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 일단 먼저 만나자”며 거듭 야권연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저는 당의 전략공천 받은 새정치연합 후보”라면서 “당에서 책임 있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회찬 후보는 “기동민 후보가 단일화 제안에 수용의사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며 “오늘 아침 그 제안을 수용한다고 해서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떤 방식이든 수용하겠다”며 “모든 단일화 방식을 당에 위임한 상태라 특정 방법을 고집하거나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노 후보는 지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 후보 측이 24일까지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으면 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며 “새정치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촉구한다”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재보선에서 동작을은 여당 후보로 나경원 전 의원이 나오면서 야당으로 부담을 느낀 지역이 됐다. 이에 따라 연대 없이는 야권이 승리를 노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였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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