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정보가 유출 되고 있다”

  • 등록 2014.07.22 15: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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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개인정보 관리 ‘허술’...암호화 안 해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인터넷 쇼핑몰 개인정보 관리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통신판매업 영업을 신고한 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28%가 보안서버가 없어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서버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송수신하는 기능이 있는 웹서버를 말한다.

 

때문에 보안서버가 없다면 불법으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도 손을 쓸 도리가 없다. 이로 인해 유출된 정보는 암호화 없이 인터넷상에서 그대로 노출된다.

 

이처럼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대책 없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의무적으로 보안서버를 설치하지 못하는 것은 영세한 업체가 많은 탓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특히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거나, 회원 탈퇴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쇼핑몰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다음 달 7일부터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법적으로 지정된 특정 업체 외에는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전면 금지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쇼핑몰에 보안서버 설치를 당부하고 회원탈퇴가 어려운 쇼핑몰에 대해서는 9월까지 문제점을 고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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