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조사, 77% 영화표 값 여전히 비싸

  • 등록 2014.07.22 14:12:40
크게보기

영화를 관람할 때 표값이 얼마면 적당할까 대다수 소비자들은 영화 상영 관람료가 여전히 비싸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양한 할인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2일 최근 복합상영관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복합상영관 이용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386명(77.2%)은 관람료가 비싸 영화 관람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영화 상영 관람료를 확인한 결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올해 초 3D영화 가격은 소폭 내렸다.

 

하지만 대다수가 관람하는 일반.디지털 2D영화 관람료는 1000원씩 인상했다. 이로써 성인 기준(조조 제외)으로 주중엔 9000원, 주말엔 1만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비자들은 영화 상영 관람할 때 주말 및 공휴일을 이용한다고 답한 소비자가 67.8%로 나타났고, 36.0% 조조할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현장구매’, ‘모바일 예매’도 각각 28.0%, 15.4%로 나타났다.

 

이처럼 영화 상영 관람료가 비싸다는 인식이 높은 가운데 소비자 65.2%는 가족이용권이나 극장 맨 앞 좌석이나 양옆 등 관람에 불편한 좌석을 선택할 경우 10% 정도 가격을 할인해 주는 좌석별 차등요금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일부 극장에서 가족 할인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주말에 5% 정도 싸게 하는 등 그 효과가 미미해 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좌석별로 가격을 달리 매기는 제도는 합리성이 높은 만큼 소비자들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연 기자 kho5288@naver.com
<저작권자 © 시사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145길 5-11 주영빌딩 6층 | 대표전화 : 02)3667-2533 | 팩스 : 02)511-1142 등록번호 : 서울,아02660 | 등록년월일 : 2013.05.21 | 발행인/편집인 : 윤여진 Copyright © 2020 (주)시사1. All rights reserved. Email : 016y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