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1일 세월호 특별법이 여야의 입장차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제 대통령이 국민에게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수원정(영통) 정당선거사무소 앞 천막 상황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한 특별법 요청이 진심인지 묻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기다리라’는 그 말에 아이들이 기다렸고 결국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유가족대표 면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유가족 의견이라고 한 말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지난 16일까지 특별법을 통과시키자는 약속이 진심이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월호특별법은 국민 모두를 위해 나라의 근간을 새롭게 세우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새누리당은 전혀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을)일부는 특별법을 정치적으로 이용, 국민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