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17일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66주년 제헌절 경축행사에서 “현행 국회의원 선거 제도로는 대한민국의 대전환과 미래를 주도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정치의 틀을 결정짓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가 시행된 지 26년이 됐지만 현행 선거제도는 대한민국의 대전환과 미래를 주도할 수 없다”며 “이제는 정치의 틀을 근원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익을 위해서는 지역주의와 진영논리를 벗어던지고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이 가능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야 각 정당에 선거제도 개혁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국회 개혁에 대해서도 “국회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국회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여야 지도부,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한 원로 중진들과 부단히 대화하고 지혜와 경륜을 결집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기대하는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소위 김영란법은 빠른 시일 안에 국회가 지혜를 모아 공직사회에 일대 혁신의 계기로 만들어 주실 것을 여야에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