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9일부터 다음 달까지 수원사업장의 사무·개발·마케팅 등 전 직종 사원에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업무를 하는 일이 잦은 탓에 개발자들이 반바지를 허용해 달라는 요청을 회사가 받아들인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여름철에 노타이와 노재킷, 반팔 등 ‘쿨 비즈’ 복장 출근을 권장해 왔다. 반바지 출근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반바지 종류는 정장과 면 소재로 제한했으며 청 반바지나 운동복 반바지 등은 금지다. 샌들 착용도 안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바지 착용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는 취지보다는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만든다는 데 주안점이 있다”면서 “반바지 착용을 허용해 달라는 임직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