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 수질 악화, 4대강 보 건설 때문”

  • 등록 2014.07.15 14: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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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낙동강 수질악화 원인이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보'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5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낙동강의 수질악화 원인이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보'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는 수량을 늘리고 홍수를 예방한다는 이유로 4대강 곳곳에 설치됐다.

 

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에 8개의 보 건설로 인해 물의 체류시간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수온이 상승하는 것을 실측치 값을 통해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4대강 사업 전후의 낙동강 평균 수온은 0.9도 상승했고, 특히 낙단보는 사업 전 15도의 평균수온이 사업후에는 17.4도로 2.4도 증가했으며 구미보 역시 1.7도 높아졌다.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7개 보가 준공허가된 2012년 11월의 평균유속은 초속 8cm로 4대강 사업이전인 2006년 평균유속 초당 29cm에 비해 무려 4배가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심 의원은 “이런 수치는 낙동강 평균 수온 상승이 주변지역의 기온상승으로 인한 게 아니라 유속 감소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온의 상승은 수질을 악화시킨다. 최근 녹조와 큰 빗 이끼벌레의 확산은 4대강 사업 때문이다”면서 “4대강 복원 특별법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연 기자 kho52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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