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대책위원회 “아무 의미 없어, 진상 규명이 우선”

  • 등록 2014.07.15 14: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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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세월호 피해 단원고 학생 ‘대학 특례입학’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에 통과시키기로 하자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반감을 내비쳤다.

 

단원고 학생의 대학 특례 입학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된 법안은 단원고 3학년생을 입학 정원의 3% 내에서 정원 외로 입학할 수 있게 하거나 대학이 피해 학생을 위한 특별전형 확대 등의 노력을 하면 지원을 해주는 내용이 담겼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은 15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서 “지금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배상이나 보상을 받은들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탄식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물론 저희들을 배려한다는 좋은 취지에서 준비하셨겠지만 특례입학이 되었든 의사자 지정이 되었든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고,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가 혜택을 받은들 그게 무슨 위로가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심지어는 좀 중지를 할 수 있으면 중지를 해달라고도 요청을 했다”며 마치 유족들이 대학 특례입학을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부분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것은 진상규명이 된 이후에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수준과 내용에 따라서 진행이 될 문제”라면서 “이것을 저희가 먼저 주장하거나 일부에서 먼저 주장해서 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함정원 기자 hjw385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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