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취업미끼 대출 사기 급증” 주의 당부

  • 등록 2014.07.15 13: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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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필요하다며 신용정보 등 요구

최근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가운데 취업을 미끼로 한 대출사기가 빈번하자 금융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카드발급 업종을 영위한다는 가공의 무역회사인 B기획은 인터넷 취업사이트에 구인광고를 게재한 후, A씨(27세, 여) 등 3인을 채용한 후 취업을 미끼로 대출사기를 저질렀다.

 

이 업체는 A씨 등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입사 필요서류(주민등록등·초본, 졸업증명서 등) 외에
취업자의 신용정보 등을 요구했다.

 

고객 카드발급을 위한 은행 신용조회 업무용 아이디와 은행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거래실적 만들기에 필요하다며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신분증, 통장 사본, 통장 비밀번호 및 휴대폰 등도 제출토록 한 것이다.

 

업체는 이렇게 받은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해 A씨 등 3인 몰래 저축은행(3곳) 및 대부업체(2곳)에서 총 3천여만 원을 대출받아 편취 후 도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업이나 아르바이트을 위한 면접이나 입사 과정에서 회사가 취업희망자에게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신분증, 통장 사본, 통장비밀번호 및 휴대폰 등을 요구하는 경우 대출사기를 당할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휴대전화 등을 제3자에게 제공하면 본인 몰래 인터넷으로 대출을 받아 편취하는 대출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취업과정에서 대출사기가 의심스러우면 즉시 경찰서(국번없이 112)에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국번없이 1332)로 문의하라”고 말했다.
 

 

김혜연 기자 kho52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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