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세월호 유족 앞에서 음악회?...안 될 일”

  • 등록 2014.07.15 1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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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7일 열린음악회 개최 중단” 촉구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회가 오는 17일 제헌절을 맞아 국회 광장에서 KBS 열린음악회 녹화를 강행하려 하자 행사를 취소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열린음악회는 세월호특별법 통과가 안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눈물의 단식을 하는 유가족 앞에서 풍악을 울린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역시 성명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 중 국회에서의 열린음악회 개최를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국회 본청 앞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통과를 호소하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고 그 밑에서는 열린음악회를 위한 단상을 쌓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유가족들의 애끓는 심정을 뒤로 하고 어떻게 국회에서 공개 음악행사를 강행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농성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열린음악회 개최를 연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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