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인구 줄이기에 담뱃값 인상 먹힐까

  • 등록 2014.07.09 14: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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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인구 줄이기에 정부가 적극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담뱃값 인상안을 추진하고 있어 담뱃값 인상이 흡연 인구 줄이기에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담뱃값 인상과 금연 운동의 열풍으로 금연 인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차지하는 담배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9일 올해 편의점 전 상품 중 담배 매출 구성 비율은 35.1%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2010년 38.1%, 2011년 37.2%, 2012년 36.4%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그동안 담배는 편의점에서 음료, 우유와 함께 매출 상위 품목으로 일반 소형 슈퍼와 함께 수위를 다투어 온 상품이다.

 

그러나 금연 열풍으로 금연 인구가 줄어들면서 담배 매출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매출비중 40%대 벽이 완전히 허물어졌다. 이 같은 감소세는 정부가 최근 흡연인구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 담뱃값 인상이 확정되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수입담배 회사들이 가격을 인상한 후 부담을 느낀 흡연자들이 때맞춰 ‘보헴 모히또’ 등 신제품을 내놓은 KT&G 제품 쪽으로 눈길을 돌린 영향이 반영됐다.

 

KT&G 관계자는 “흡연율이 10여 년 전부터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바람에 감소세”라며 “외산담배 점유율이 꺾인 것은 외산업체들의 가격 인상과 함께 KT&G 신제품이 대학가 등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의 경우 실제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이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수입담배 회사들이 담뱃값 인상을 한 후 흡연율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흡연 인구를 줄이려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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