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장실서 담배 피우면 어떤 일이?

  • 등록 2014.07.08 14: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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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 집으로 5분 만에 오염물질 확산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아파트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면 5분 만에 위·아랫집으로 니코틴 등 오염물질이 빠르게 확산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실내 흡연과 미세입자 거동 특성 연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화장실에서 환풍기를 켜고 담배를 피우면 미세먼지가 위·아랫집으로 5분 이내에 퍼져 나가지만 위 아랫집 모두 환풍기를 켜면 담배 연기가 다른 집으로 퍼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위 아랫집 모두 환풍기를 켜면 굴뚝효과로 환풍구를 따라 담배 연기가 옥상으로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로 아파트 입주민 모두 환풍기를 설치하고 켜 두면 담배를 피워도 연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게 된다. 하지만 소음, 관리 문제로 환기설비를 사용하지 않는 입주민이 90%를 넘는다고 이 과장은 밝혔다.

 

또 닫힌 방(24㎥ 기준)에서 2개비의 담배를 피웠을 경우 지하철 승강장 수준으로 공기가 오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 담배 2개비를 피우면 20시간이 지나야 담배 연기 미세먼지가 모두 가라앉았다. 10개비를 피우면 24시간이 지나도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연 기자 kho52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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