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이병기 청문회장서 야당 의원 도촬

  • 등록 2014.07.07 11: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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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정원 직원이 야당 의원들 자료 찍고 있었다”

국정원 직원이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자료를 몰래 촬영하다가 들켜 20여 분만에 파행을 빚었다.

 

이 같은 사실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이병기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 제 뒤에서 저희 의원들의 자료를 찍고 있어서 확인해보니 국정원 직원이라고 한다”면서 “국정원 직원의 카메라가 인사청문회에 들어올 수 있느냐”고 말하면서 밝혀졌다.

 

박 원내대표는 “그 직원은 정보위원회 명찰을 달고 있는데, 정보위라는 명찰은 없다. 그건 누가 만들어준 거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이어 “(또한)임시취재라는 명찰까지 만들었고 카메라도 일반 방송사에서 쓰는 카메라가 아니다”며 “국정원이 그간 간첩조작 사건, 댓글 사건 등을 한 곳인데 인사청문회장도 자기네 마음대로 정보위원 명찰을 들고 와 국회의원을 감시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원의 야당 의원 감시 논란이 일자 새누리당 소속 김광림 정보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에 따라 정회하겠다면서 서둘러 청문회를 중단시켰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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