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장관은 4일 도주 중인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씨의 묘연한 행각에 대해 “유병언 씨가 국내에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같이 말하고 “(유병언 씨가) 해외로 나가지 못했다고 본다”며 “그런 전제하에서 철저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 달 넘게 유 씨의 추가 도주 흔적과 단서가 드러나지 않자 이미 해외로 도주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유 씨 도주지로 지목된 전남 신안에서 중국까지 작은 배를 타더라도 4시간 안팎이면 밀항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다.
이에 대해 황 장관은 “사람일이라는 것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에 하나 만약 밖으로 나갔다면 해당 국가와 공조를 해서 반드시 검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병언 씨와 정치권과의 커넥션 등으로 검찰이 유 씨를 일부러 잡지 않는다는 설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