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당, 어려움 외면 못해...수원 출마 고민 중”

  • 등록 2014.07.02 1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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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에게 7.30재보선 경기 수원정(영통) 출마를 권유하자 “당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완전히 외면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경기 평택을에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지역 주민과의 신의를 지켜야 한다”면서도 “희생이 필요하다면 외면할 수 없어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를 검토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당에서 아무도 공천 신청자가 없을 정도로 열세지역이기 때문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당이 이번 선거를 잘못 치르게 되면 국회 의석 과반이 무너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수원 출마 고심을 털어놨다.

 

이어 “평택 주민에게 지역 발전을 약속한 신의도 있기 때문에 함께해온 분들과 의논하고 당의 상황도 의견을 나누면서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결정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공천관리위가 자신을 평택을 공천심사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문제 제기를 한 것도, 제 개인이 붙고 떨어지고를 떠나서 당이 공천을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는 것 이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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