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골목식당 매출 ‘뚝’

  • 등록 2014.07.01 13: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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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발표...10곳 중 8곳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 식당 10곳 중 8곳은 두 달 동안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1일 세월호 참사 두 달째인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전국 453개 식당을 대상으로 참사 전후의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후 한달 만인 5월 말 조사할 당시 78%보다 매출이 떨어진 식당이 더 많아졌다. 하락폭도 평균 26.7%로, 5월 말(25.5%)보다 더 커졌다.

 

규모별로 보면 중형(매장 면적 50∼100㎡) 식당의 매출 하락폭이 28.1%로 가장 컸고, 대형(100㎡ 초과) 27.6%, 소형(50㎡ 미만) 24.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역시의 하락폭이 28.9%였고, 서울은 25%로 조사됐다.

 

이번 월드컵 특수를 노렸던 식당들은 92%가 매출 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중식당과 치킨 전문점만 소폭 매출 증가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외식산업연구원 김삼희 수석연구원은 “세월호 참사로 직격탄을 맞은 골목 식당의 매출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영세 식당의 경영난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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