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논란’ 원종건, 자격 반납… 정의당 “매우 당연한 결정”

  • 등록 2020.01.28 14: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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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데이트 폭력 의혹이 제기된 원종건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인사가 이날 오전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물러났다”며 “매우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고발당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며 피해 여성이 폭로한 사실은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며 “강간에 준하는 동의 없는 성관계와 가스라이팅, 여성혐오 발언 등 그야말로 전형적인 데이트 성폭력 사례들로 가득했다”고 이렇게 밝혔다.

 

오 대변인은 “원씨는 사퇴 입장문에서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파렴치한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밝혔다”며 “그렇다면 피해 여성이 거짓말이라도 하고 있다는 말인가. 피해 여성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는 기자회견문은 그야말로 참담한 대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오 대변인은 계속해서 “무엇보다 이러한 인사를 버젓이 영입 인재라고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의 검증 시스템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또 “데이트 폭력은 사적 영역에 내밀하게 감춰진 문제기에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원씨와 관련한 문제제기는 사태가 터지기 전 항간에 회자된 바다. 검증의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는 뜻”이라고 했다.

 

오 대변인은 “피해 여성은 ‘원씨가 정치 진출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원하기에 피해 사실을 폭로한다’고 밝혔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피해 여성의 이 같은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뼛속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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