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성명을 통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조 의원은 “(우한 폐렴) 발병지인 중국에서만 500명 이상이 감염됐고 이중 17명이나 숨질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며 “게다가 일주일만에 감염자 수가 10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전염성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렇게 우려했다.
조 의원은 “중국과 인접한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국가들과 한국, 일본, 태국 등에서도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도 했다.
조 의원은 계속해서 “심지어는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환자가 발생했고,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오고 있을 정도”라고 했다.
조 의원은 또 “2003년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스(SARS)사태 때와 같이, 감염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창궐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아주 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렇게 밝힌 후 “이같이 심각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외교부는 중국 우한시 여행자제만 발령해 놨다. 참으로 한가하기 짝이 없는 대비책”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사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자제 발령을 내릴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발병지역에 대한 출입국 금지는 물론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도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