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8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고위 간부 최종 인사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창재 검찰인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46분경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도착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 규모와 논의 내용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안건을 잘 심의하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법무부가 오전 11시께 검찰인사위 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르면 이날 오후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지금까지 통상적으로 보면 검찰 인사위가 열린 당일 오후나 늦어도 다음 날 인사 결과가 발표됐다.
검찰인사위는 인사 원칙과 기준을 의결하며, 개개인 보직이나 임지는 논의하지 않는다. 검찰청법에 따라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교수 2명, 법률가가 아닌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수원·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 부산·수원고검 차장검사·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의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및 박찬호 공공수사부장 등 고위 간부가 '좌천성 영전' 가능성이 있는 대상으로 예측된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의견을 들어 검사 보직을 대통령에게 제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