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보수집회에서 폭력행위를 주도한 바 있는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부정의한 결정이다. 재판부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집회 참여자 수십 명을 선동하여 경찰에게 각목을 휘두르도록 지시하고, 내란을 선동하고, 불법 기부금을 모금한 죄 등 전광훈 목사의 범죄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는 종교인의 권위를 가장 악질적인 방식으로 남용해왔다”고 이렇게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열성 지지자들의 비호를 받고 있고 그간 불법 기부금을 받아 재산을 축적해온 만큼, 불구속 처분 이후 그가 처벌을 피해보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지 충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이 비상식적 폭력 세력과 손잡고 지금보다 더 극우화되어 국민의 외면을 받는 시나리오는 사실 달갑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하지만 한국당이 올해 총선 이후에도 조금이나마 살아 있고 싶다면, 지금 가고 있는 그 길이 맞는 길인지 내부에서부터 성찰하고 황교안 대표의 행보에 제동을 걸길 바란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