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올해 총선 인재 세 번째로 김병주(58)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육군대장)을 발표했다. 김 전 대장은 입당한 뒤 "더 강한군대를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장은 1962년 경북 예천출생으로 강원강릉고등학교, 육군사관학교(40기)를 졸업했다. 이후 전남대학교 경영학 석사, 경기대학교 외교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17년8월부터 2019년4월까지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것을 끝으로 39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위원회 자회견을 갖고 김 전 사령관을 세 번째 총선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장은 육사 40기로 임관 후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육군 제3군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출신 첫 4성 장군이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김 전 대장은 2017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명돼 역대 최상의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강군의 비전을 가진 안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영입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전 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라면서 " 오늘 대한민국 군인의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말로만 하는 안보, 정작 군을 잘 모르며 세우는 안보정책,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맹목적인 동맹정책 가지고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축적된 경험으로 국회에서부터 공고한 한미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더 강한 안보와 더 강한 군대를 키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