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기업은행장에 청와대 전 일자리수석?… 정의당 “내부 승진 전통 뒤집을 명분 없다”

  • 등록 2019.12.26 15: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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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26일 논평을 통해 “신임 기업은행장 선임을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임기를 하루 남겨둔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후임으로 청와대가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점찍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금융 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를 통해 관치금융을 행하던 과거로 후퇴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이렇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런 우려는 비단 관료 출신 ‘낙하산’이기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금융 관련 경력과 전문성 측면에서도 기업은행 구성원들은 물론 시민사회와 전문가들도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라는 목소리가 높다”고도 했다.

 

추 의원은 계속해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내부 승진 전통을 뒤집을 만한 명분을 찾기도 어렵다”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 은행장으로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추 의원은 또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업은행장 선임 절차를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있는데, 2017년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의 하나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권고한 바”라고 했다.

 

추 의원은 이렇게 밝힌 후 “금융 공공기관장 자리가 정권의 전리품처럼 여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기관장 선임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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