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자들 국회 난장판 만들어

  • 등록 2019.12.17 10: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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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란 속 수천명 집결...호루라기불고 꾕과리치며 폭력과 욕설

16일 국회 본청앞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체한 집회에 열성 보수진영 지지자들 수천명이 몰려와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회 출입이 마비 되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소속 의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법과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에따라 국회 사무처는 오전 10시부터 국회 출입구를 봉쇄했으나 한국당의 항의로 경내 진입을 허용했다. 국회에 들어온 열성 보수단체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손팻말  등을 든 채 국회 본청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참가자들 일부는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자 본청 앞에 진을 치고 앉아 호르라기 등을 불며 큰 소리로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또 20여명은 본청 앞 양쪽에 있는 동상에 올라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꽹과리를 쳤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부 참가자들은 본청 앞 계단 아래 있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천막을 찾아가 욕설을 하거나 시비를 거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뿐만 아니라 보수단체 참가자들은 부끄러운 보습만 보여주는 난장판 이였다. 이날 참가자들 중 한명은 경찰관을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됐다.또 경찰관이 국회 정문 진입을 차단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반말하며 싸움을 벌리기도 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본청 후문으로 나가던 중 시위대와 충돌해 안경이 날아가기도 했다. 결국 설 의원은 경찰 호위를 받으며 의원회관으로 이동했다.

 

이에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황 대표와 한국당은 국민의 심판으로 퇴출당할 것"이라며 "정치깡패와 다름없는 무법과 폭력"이라고 맹 비난했다.

 

이러한 논란이 커지자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부 참가자에 의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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