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문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 오늘 제출할 것"

  • 등록 2019.12.16 10: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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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소집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하겠다"면서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오전 11시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에게 의장실에서 만나자고 했다"며 "저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정사상 유례 없는 사나흘 꼼수 국회를 열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편드는, 여당의 하수인 역할이나 하는 의장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장이 예산안을 날치기 하는 등 의사 진행을 매우 편파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의장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민생을 위한 국회를 열고 싶다면 국회법에 맞게 임시회 일정을 30일로 해야 한다"며 "민주당 30일 일정에 동의한다면 한국당은 회기 결정 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회기결정 건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무제한 토론을 하겠다고 한 것은 민주당이 사상 유례 없는 사나흘짜리 쪼개기 국회를 연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꼼수 비정상을 버리고 임시회 회기를 30일로 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회기 결정에 합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법무부가 검찰 인사 작업에 돌입했다고 한다"며 "후보자 신분인데 검찰 인사권까지 행사하겠다는 것은 불법도 보통 불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관도 안 된 추 후보자가 사실상 검찰 인사를 주무르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정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힘을 빼기 위해 추 후보자를 앞세워 검찰 인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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