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6일 50%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1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9.3%로 나타났다. 전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대비 1.4%포인트 내린 46.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8월 2주차(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 이후 약 4달 만이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세는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 △ ‘민식이법·하준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과 더불어,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전북 전주 농정틀 전환 보고대회 참석’, ‘3.1운동·임정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초청 오찬’ 등 문 대통령의 민생·소통 행보 확대, △‘전두환 12·12 반란 주역’ 호화 오찬 관련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3%p, 긍정평가 72.9%→78.2%, 부정평가 20.1%)에서 상당 폭 결집하며 긍정평가가 70%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다.

보수층(0.0%p, 부정평가 75.9%→75.9%,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1주일 전과 동률의 70%대 중반이 지속됐다.

중도층(▼0.9%p, 긍정평가 45.5%→44.6%; ▲0.7%p, 부정평가 51.6%→52.3%)은 소폭 이탈하며 2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50대와 대구·경북(TK)에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