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용인 고초골 공소」, 「구 안성군청」 2건을 문화재로 등록하였다. 등록문화재 제708호 "용인 고초골 공소"는 현재까지 수원교구 안에 남아 있는 한옥 공소(公所)로서 아직까지도 예배당으로서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준공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상량묵서가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지녔음을 알 수 있으며, 지역적 상황을 잘 담고 있다.
건물 구조가 평면형식으로 본래의 건물 모습도 잘 간직하고 있어, 과거 용인지역의 살림집 형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근대기 천주교가 정착해 가는 과정에서 그 기능을 담아내기 위해 변모해가는 한옥의 시대적 상황도 잘 보여주고 있다.
1928년 건립된 등록문화재 제709호 구 "안성군청"은 근대기 상업도시로 번성하였던 안성 지역의 행정 중심시설로서 지금도 관공서로 사용되는 곳이다. 평면구성과 입면 처리 등 당시의 건축적 특징과 관공서 건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사례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다.
이어 조적기법 등을 사용한 건축적 특징과 가치를 잘 담아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문화재로 등록된 "용인 고초골 공소" 등 2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