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 농장 부부의 빈곤탈출기

  • 등록 2017.03.06 15: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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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뤼위안신(呂元鑫∙56세)은 푸젠(福建)성 젠어우(建甌)시 샤오차오(小橋)진 양쩌(陽澤)촌에서 살고있다. 그의 가족은 세 명이며, 과거에 병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최근들어 매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80여 마리의 산양을 몰고 나가 저녁 늦게야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3살 때 척추결핵병에 걸려 키가 1m20cm도 안 될 만큼 작은 키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그는 마을에서 가전제품을 수리해 생계를 유지하다가 나중에 양 사육을 배웠다. 그가 키우는 양은 한때 130마리에 달했다.

 

소득이 가장 많았을 때는 1년에 2만 위안 가까이 벌어 새 집도 지어 입주했다. 하지만 척추변형으로 인한 신경 압박으로 인해 그는 오른쪽 다리가 아파 고통을 참기가 너무 어려워 2015년 어느 날  병세가 악화되어 그는 병원에 입원을 해야했다.

 

뤼위안신은 양을 팔고 저축한 돈을 모으고 수 만 위안을 빌려 베이징에 와서 수술을 받았다. 그는 병으로 인해 다시 가난해졌다. 수술 후 병이 회복된 그는 예전에 하던 양 사육을 다시 하고 싶었으나 자금부족 문제에 부딪쳤다.

 

   2016년 이후, 젠어우시는 빈곤지원 계획을 가동했다. 마을 당지부는 그를 위해 5만 위안의 소액 대출을 신청 하였고. 이 대출금과 친척 지인들에게 빌린 돈으로 그는 80여 마리의 어린양과 종자양을 사들여, 양 우리를 지어 자신의 빈곤탈출의 꿈을 실현하기 시작했다.

 

   “연말까지 별일이 없다면 제가 키우는 양으로 최소 2만 위안을 벌 수 있어요.” 뤼위안신은 “2-3년 후면 빚을 다 갚고 진정한 빈곤탈출의 길을 걸을 수 있어요”라고 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진영베이징통신원 sisao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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