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업성취도 평가로 보는 한국 교육의 현주소

  • 등록 2017.02.21 15: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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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의원, 국제 학업성취도 평과에 대한 세미나 개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은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23일(목) 오후 3시, ‘PISA 2015 및 TIMSS 2015 결과에 나타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특성’ 세미나를 개최한다.

 

본 세미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과 함께 주최하며, 최근 발표된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s Assessment) 2015와 TIMSS(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2015 이상 두 국제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특성 및 추이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제기된 교육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PISA 2015와 TIMSS 2015의 결과는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연구가 처음 시작된 이래로 PISA 2015의 결과에서는 2000년 한국 학생들의 성취도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읽기, 수학, 과학의 전 영역에서 평균 점수가 이전 주기와 비교하여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으며, 이와 더불어 전 영역에서 하위 수준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율 또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TIMSS 2015의 연구결과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성취도는 이전 주기 대비 다소 상승하였으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성취도는 이전 주기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적으로 성취도 순위는 모두 1단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경미 의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세미나를 통해 국제학업성취도 결과가 한국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찾을 예정이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이 토론회에서 현상적인 분석을 넘어 교육사회학적 관점에서의 해석과 대안 제시를 목표로 한다.

 

세미나 1부에서는 구자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이 ‘PISA 2015에 나타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인지적 성취 특성 분석 및 교육맥락변인 탐색’이라는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하위성취 수준의 학생 비율이 증가하는 반면 남학생의 성취 하락이 두드러지는 등의 특징을 보인 PISA 2015의 성취특성 추이를 분석하고, 이와 함께 학습심리 변인을 가리키는 ‘정의적 태도’에 대한 결과 분석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PISA 2015 결과로부터 제기된 ‘교육 형평성’ 이슈에 관한 논의도 진행된다. 발제에 이어 신명경 경인교대 교수와 유성상 서울대 교수가 PISA 2015 결과에 대한 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상경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이 ‘TIMSS 2015에 나타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 및 정의적 태도 특성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 특성 추이 변화를 TIMSS가 처음 시행된 1995년부터 2015년까지 20년간의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우리나라 학생들의 정의적 태도 특성에 영향을 주는 맥락 변인에 대해서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발제 이후 TIMSS 2015 결과에 대한 전경희 강남대 교수와 이동환 부산교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진다.

 

박경미 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는 초기부터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지만, 순위에 집착할 뿐 교육 개혁의 근거로 작동하지 못해왔다”며, “이 토론회를 통해 평가 결과의 추이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교육 현장에 반영할 것인가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koream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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