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옥철은 9호선 급행열차

  • 등록 2016.10.04 11: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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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혼잡한역은 4호선 돋대문역사역과 사당역

 

 

서울지하철 중 열차 내 가장 혼잡한 지옥철은 9호선 급행열차이고, 역사 내 혼잡도가 가장 높은 곳은 4호선 동대문문화역사역과 사당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안전행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지하철 열차와 역사 혼잡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열차내 가장 혼잡한 노선과  혼잡 구간은 9호선 급행열차 염창역→노량진역 구간으로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9시까지 모두 200%를 훌쩍 넘는 혼잡도를 보였다, 염창역은 233%로 가장 혼잡한 것으로 기록했다. 또한, 지하철 역사 내 혼잡으로 기준치 미달 역사는 1~4호선 11개 역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주기로 측정하는 열차내 혼잡도는 1~8호선 모두 2013년에 비해 ’15년 혼잡도가 줄어들었지만, 9호선은 오히려 일반열차와 급행열차 모두 혼잡도가 증가했다. 9호선 외에 열차내 혼잡도 관리기준 150%를 초과하는 노선·구간은 2호선 사당→방배 구간이 출근시간대인 8시30분~9시까지 192%, 퇴근시간인 18시30분~19시까지 방배→사당 구간이 175%로 가장 혼잡했다. 4호선은 8시~8시30분까지 혜화→동대문 구간이 176%, 7호선도 동일 시간대에 가치울→온수, 중곡→군자 두 구간이 160%대로 노선 내에서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호선 지옥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는 9월부터 출근시간대 가양⇔신논현까지 ‘셔틀급행열차’ 운행을 시작하여 혼잡도를 10~50%정도 줄였지만, 여전히 다른 지하철 노선에 비해 혼잡도가 높은 편이다.

 

 

 

한편, 지하철 역사내 혼잡으로 서비스 수준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역사는 1~4호선까지 11개 역사였다. 승강장·계단·통로 모두에서 기준치 이하인 역사는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사당역이다. 이 두 개역은 계단과 환승통로 모두에서 타인에 떠밀려 움직이는 최하위 단계인 ‘F등급’을, 승강장에서도 타인과 접촉이 발생하는 상태인 ‘E등급’을 받았다.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역도 환승통로 ‘F등급’, 승강장 ‘E등급’이다. 1호선 서울역은 승강장과 통로에서 ‘E등급’, 2호선 시청·신설동·신도림지선역과 3호선 종로3가·고속버스터미널역 등 5개 역사가 승강장에서 ‘E등급’, 2호선 신림역과 3호선 충무로역이 계단에서 ‘E등급’을 받았다. 1~4호선 11개 역사의 혼잡도를 개선하는데 4,774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건설된 5~9호선은 기준치 미달(E,F등급) 역사가 없었다.

 

 

 

진선미 의원은 “서울시민의 발인 서울지하철 열차 혼잡은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지하철 범죄가 발생될 수 있는 요인이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하철역의 통로나 계단에서의 혼잡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화재 등 재난발생시 승객들이 외부로 탈출 할 수 있는 비상대피시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하철 차량 증차와 역사 시설개선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서울시 뿐만 아니라 범정부적 차원에서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원국 기자 kwk0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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